직업은 사진가이지만,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살고 싶다. [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 사용기]

직업은 사진가이지만, ‘아마추어’ 사진가처럼 살고 싶은 최윤성이라고 합니다. 그동안 너무 흘러가는 대로, 취향 없이 살았던 저에게는 저에 대한 ‘확실함’이 없었어요. 그 확실함을 찾기 위해 택한 것이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이었고, 1월,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를 받고 새해 계획으로 다짐한 것이 두 가지 있었어요. 1.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일기를 쓰자. 2. 무슨 일이 있어도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자. 처음엔 늘 반복되는 일상으로 인해 일기도 지루하기만 했는데, 그런 저에게 새로움을 줬던 건 파블로가 매일 던지는 질문이었어요. ‘아,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는구나!’ 질문에 답변하는 건 나도 모르던 나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어요! 언젠가 영화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꿈이 생겼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고 기적을 상상하다가 그리운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. 이렇게 매일 질문에 답하며 보냈던 일기들은 파블로가 인스타그램에서 몇 번 소개해주기도 했는데, 내 글이 소개될 때의 짜릿함은 중독성이 꽤 강하더라구요.. (저만.. 그런가요..?) 요즘엔 이게 동기부여가 돼서 일기를 더 열심히 쓰기도 합니다 하핫 그리고 저는 매일 밤 파블로 말고도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데, 바로,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 속 명언의 주인공들입니다! 그날의 기분, 의식의 흐름에 따라 명언에 저만의 코멘트를 자주 남겨요. 명언이라고 모두에게 다 정답은 아니니까요! 매일 밤 이분들의 말에 반박하며 대화를 나눠보세요 J 보시다시피, 첫 번째 목표는 파블로 덕분에 잘 이루고 있고 두 번째 목표인 책 읽기도 꼬박꼬박 읽고, 기록하고 있습니다. 열심히 읽어놓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이렇게 정리하기도 하고요! 처음엔 이렇게 매일 기록하고 답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게 있을까? 싶었지만 무엇을 확실히 좋아하고, 무엇을 확실히 잘 하며, 무엇을 확실히 하고 싶은지. 3개월 동안 다이어리를 다 쓰고 돌아보니 저에 대한 ‘확실함’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. 그래서 누구도 모르던 나를 알게 해 준 파블로,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J